비행 중의 기내 환경
기압
비행 중 기내의 기압은 지상에 비해 70~80%로 감소하며, 해발 2,000~2,500m인 산에 오른 것과 비슷한 환경입니다. 또한 이착륙 전후, 또는 이륙 후 및 착륙 전 15~30분간 큰 기압 변화가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건강한 고객은 큰 문제가 없지만, 고객의 몸 상태 혹은 체질에 따라서는 기압 변화로 항공성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항공성 중이염: 비행기의 상승, 하강 시의 기압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귀 장애를 통틀어 항공성 중이염이라고 합니다.
온도
비행기의 기내 온도는 에어컨으로 22~26°C 전후로 조절됩니다.
비행 시간이 길어지면 기내의 온도와 습도가 저하되며 장시간 비행 시에는 습도가 20% 이하까지 떨어집니다. 기내가 건조해지면 체내의 수분이 부족해지거나 눈이 건조해지고 목과 귀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흔들림
비행기는 진동과 흔들림이 적은 편이지만, 이착륙 시와 기류가 불안정한 곳을 통과할 때 흔들림이 발생합니다.
착석 시의 자세
장시간 같은 자세로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으면 체질과 병력에 따라 다리 정맥에 울혈이 생겨 혈전(심부정맥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비행에서는 다리를 꼬지 말고 자주 움직여 주십시오.
- ※심부정맥혈전증: 무릎 뒤쪽 등 혈관(정맥)의 흐름이 좋지 않은 곳에 핏덩어리(혈전)가 생기고 그것이 폐 등으로 이동하여 혈관을 막아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증상으로는 다리 통증, 부종, 변색, 다리가 평소보다 뜨거운 느낌 등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병이나 증상이 있는 분에게 특히 발생하기 쉬우므로, 증상이 있는 고객은 탑승 전에 미리 주치의와 상담해 주십시오.
- 심부정맥혈전증, 급성 폐동맥혈전색전증이 있는 경우(병력)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 큰 수술을 받은 경우(최근), 악성 종양이 있는 경우, 혈전 형성 요인이 있거나 혈액응고기능 이상 비만인 경우
-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 심부전 또는 최근 심근경색이 발생한 경우, 경구피임약을 포함한 호르몬 요법을 받고 있는 경우, 임신 중 또는 출산 직후인 경우, 탑승 직전 1일 이상 동일 자세를 취한 경우(거동 불가 또는 자동차, 열차, 항공기 등으로 장시간 이동)
항공기 이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대처법
항공기 탑승 시의 일반적인 주의사항과 기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신체 변화 및 증상에 관한 예방법과 대처법을 설명합니다.
탑승 전
건강에 자신이 없는 분이나 항공기 이용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인 분은 탑승 전 미리 주치의와 상담해 주십시오.
멀미가 잘 나는 분은 평소 복용하는 약, 복용해본 적 있는 시판약을 기내에 휴대하시기 바랍니다.
탑승 전날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 주십시오.
비행 중 증상과 대처법
귀 통증
기압 변화로 귀가 먹먹해지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아래의 대처법을 시도해 보십시오.
-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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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마신다.
- 사탕이나 껌을 씹는다. 또는 침을 삼킨다.
-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을 한다.
-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턱을 위아래로 움직인다.
위 방법을 시도해도 효과가 없을 경우, 이관 통기법(※발살바법)도 있습니다.
※발살바법: 코를 잘 푼 뒤 손가락으로 양쪽 콧구멍을 막고 입을 다문 채 코를 푸는 요령으로 콧속의 공기를 천천히 분출시킵니다.
아기에게는 젖병이나 공갈 젖꼭지를 물리면 좋습니다.
목과 코, 눈 등의 통증
비행 중에는 객실 내 습도가 20%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체내의 수분이 부족해지거나 눈이 건조해지고 목과 귀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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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로 수분을 보충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인공눈물을 넣어 준다.
멀미
비행 중 갑작스러운 흔들림 등으로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가 날 수 있습니다.
-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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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복인 채로 탑승하지 않는다.
- 알코올류와 커피, 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자제한다.
- 멀미약을 복용한다.
-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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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을 느슨하게 한다.
- 좌석을 젖히고 편안하게 눕는다.